어쩌다 자막돌이를 하게 되었다.

교회 행사에서 순서에 맞춰 자막을 내보내는 일을 맡게 되었다.

 

 

내 자리에 내가 맡은 부분은 순서지를 보고 자막을 선택해주는 것이었고, 조명의 스위치 하나도 맡았다.

키보드 위에 있는 것이 조명 스위치들이다.

모니터 두개중 왼쪽이 현재 영상에 덮어씌워져 나가는 화면이고, 오른쪽 모니터는 참고용이다.

소프트웨어는 그냥 파워포인트였다.

일반 컴퓨터를 자막기처럼 쓰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음향장비는 내 오른쪽에 있었다. 행사 시작전에 조정을 해놓고는 실제 행사중에는 상대적으로 조작할 것이 없었다. 마이크를 사용하는 사람 수가 달라지거나 할때만 조금 조작하면 된다. 뒷벽에 앰프같은 것이 있었다.

 

 

영상장비는 내 왼쪽에 있었다.

4개인가 5개인가의 원격조정 가능 카메라를 조정하면서 카메라간에 전환을 하고, 자막을 겹쳐서 내보내게 하는데,

실제 행사중에 자막조작담장자 외에 최소한 두 명은 더 있어야 조작이 가능했다.

 

우리 교회는 2천명정도 모이는 중형 교회인데, (본당 좌석수는 천명정도)

이 정도 규모의 방송실에서 행사를 치뤄보는 것은 경험이었다.

자막을 넣고 빼고, 조명을 껏다 켜고, 카메라를 전환하면서 좌우로 회전하고 줌인아웃하는 것들이

좀 재미있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건호가 당구장가자고 자꾸 그러는데,

당구장 갈 시간도 없지만,

큐걸이도 잘 안되는 상태에서 또 데려가는 것이 시간 낭비다 싶어서,

당구책, 당구 강좌 동영상을 갖다줬다.

열심히 보고 있다.

 

그런데 혹시 당구용품이 비싼게 아닐까 생각만하다가

검색해보니,

당구공이 생각보다 쌌다.

그래서, 당구공, 당구큐대, 쵸크, 장갑을 주문해줬다.

 

당구공은 3구가 1만3천원 정도, 큐대는 7천5백원, 쵸크랑 장갑은 천원정도 한다.

우송료 포함 2만원 조금 넘는 금액으로 구매했다.

 

방에서 종이 박스 쌓아두고 조준 연습과 직접 치기 연습을 하게 했다.

건호가 재밌어하고, 이것 연습만 해도 실력이 늘겠다 싶다.

 

나도 같이 연습 좀더 하면, 80 놓을 수있을 것같다.

고등학교때 갓부임한 물리 선생님께 배웠었는데...

 

나중에

건호가 회사다니면서 둘이 돈같이 벌수있게되면,

넓은 집 얻어, 집에 당구대를 들여놓을까도 생각해 본다.

 

 

처가 갔다오는 길에

스키장에 잠깐 들렸다.

 

iphone 구매자들에게 공짜 리프트권 2개 준다고 하는,

알펜시아 스키장을 찾아갔다. 좀 멀리 있었다.

리프트 3개 있는 조그만 스키장이다.

새로 열어서 그런지 장비는 새것들이었다.

 

저녁 6시에 도착했는데,

iphone 사용자에게 주는 공짜 리프트권은 오전, 오후, 야간까지 탈 수 있는 것이어서,

써버리기에는 아까와서 나중에 쓰기로하고,

 

여자들은 50%해주는 행사중이고, Show 멤버쉽으로 40%할인권을 나눠주길래,

건호랑 나는 40%, 건호엄마는 50%할인해서 야간 리프트, 보드렌탈을 했다.

8만 5천원 쯤 들었다.

 

건호와 건호엄마는 보드 처음 타본다.

난 작년에 처음, 딱한번 보드 타봤다.

 

2시간 정도 가르쳤더니,

둘다 슬슬거리며 내려갈 정도가 되었다.

 

30분 쉬고,

리프트 3번 탔다.

밤 11시가 종료인데,

10시 30분여서 나만 한번 더타겠다고 올라갔다.

일단 한쪽 발을 풀지 않은 채 리프트 타는 시도를 해서 성공했다.

리프트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내렸다.

 

이제 마지막으로

방향 바꾸는 것을 딱 한번만 연습해보려했다.

 

그런데, 시도했다가 공중으로 날아서

엉덩이로 착지하고 충격으로 머리도 부딪혔다.

 

바로 못일어나고 한참 엎드려 있었다.

나머지 슬로프 내려오는데 정말 괴로왔다.

아무래도 뇌진탕으로 죽을뻔 한것같다.

 

피곤하고 졸린데,

최대한 집중해서 운전해서 1시 넘어서 집에 들어왔다.

 

보드 초보자들,

팬들럼 이후 턴 연습 때 헬멧 반드시 착용해야 할 것같다.

 

집에 와서는 인터넷으로 보드 헬멧 주문했다.

 

건호 방학

건호이야기 2010/01/23 10:05

월욜부터 토욜까지 매일 5시간씩 있는 학원에 다니면서도 용케 건호는 힘들어하지 않는데,

괜히 옆에서 보는 내가 안스럽다.

걱정되서 여러차례 물어봤는데,

결론은 숙제하기 귀찮아서 그렇지,

숙제만 없다면 학원이 재밌단다.

5시간 아니라 7시간 10시간도 괜찮다고 한다.

 

그러는 와중에,

외할아버지 생신을 맞아 목,금,토 3일을 학원을 제끼고 포항에 갔다오기로 했다.

이 3일이야말로 방학같은 방학이겠다 싶다.

 

이제 공부 진짜 열심히 해야할테니,

이번에는 푹 쉬게 해줘야겠다.

 

건호는 외할아버지와 사촌누나를 특히 좋아해서, 포항가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데, 막상 포항가서는 할 것도 별로 없다...

 

정작 문제는 포항에서 내가 진짜할 게 별로 없다.

포항 떠난지 10년이 넘었으니, 딱히 만날 사람도 없다.

연구실에 가볼라고 해도, 차가 없으니 교통이 불편하다.

걍 처가에서 빈둥대다 와야겠다.

태그 : 처가,포항

식판에서 밥먹기

가족 2010/01/18 15:39

아이에게 밥줄 때 편하고, 아이도 좋아한다며 식판에 밥을 준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다가..

식판에 밥을 받아봤다.

 

 

 

난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일주일에 몇번 되지않는다.

 

또, 우리집에서는 국이나 찌개가 없이 밥먹는 경우가 많다.

물한컵이면 된다.

사진에선 구별이 잘안되지만, 아이용이어서 크기가 좀 작은 식판이다.

 

식판을 받아보니, 아기자기한 느낌은 있는데, 왠지 좀 정성이 적게 들어간 느낌 :)

 

 

태그 : 식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