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호랑 건호엄마랑 핸콕 보고 왔다.



그래픽이 화려한 영웅 나오는 영화는 보통 내가 먼저 보러가자고 하는편인데,

예고편을 어디선가 보고는 건호엄마가 먼저 보러가자고 했다.

2008년 7월 2일 개봉, 12세 관람가, 92분


* 주의 : 스포일러 포함


사람을 구할 때 자기맘대로 행동하고, 주위 물건을 망가뜨리는
제멋대로인 영웅,
그래서 인정받지 못한 채 지내다가,
PR 전문가를 만나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해보고,
그 와중에 애인도 만나고, 목숨의 위협도 받고...

스토리가 약간 다른 영웅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간 super hero 영화에서 안나오던 장면이고 궁금해하던 장면인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이 사람을 구할
우리편 사람은 다치는 경우는 없는가?"

"악당을 잡다가 건물이 부서지거나, 우리편 차가 망가졌을때
소송거는 사람은 없는가?"

등의 장면이 나와서 재미있게 보았다.

그러면서,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에게 남겨진 과거에 대한 단서(영화표 두장..)는 무엇인가..
왜 날 아무도 안찾는 거지..

자신과 생각을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는 채 살아가는
극단적 외로움과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같이 했다.

영화 초중반에,
꼴통이라 손가락질 받다가,
나름 엄청난 노력(감옥가고, 머리깎고, 면도하고, 유니폼입고, 말투바꾸고...) 으로 이미지를 바꾸고 은행강도에게서 경찰과 인질을 구한 다음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받는 장면에서...
왠지 눈물이 났다.

나이 들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