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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3/16 메바21 브레이크아웃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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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 불안

영화,공연 | 2008/08/07 10:18 | 메바21
어제 생일 기념으로 다크나이트를 wife 랑 같이 봤다.

* 스포일러 거의 없음

음산한 분위기의 이 영화를 보고나서 짜증낼까 걱정했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그런 불평은 없었다.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정말 만들었다는 말을 했다.

단지,
분위기가 너무 괴기스럽고, 스릴러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장면들이었다는 것이 불평이었다.



상영시간 동안 내내 몰입해서봤다.
브루스 웨인과 조커외에
하비덴트나 제임스 고든 등 등장인물들도 자신의 캐릭터를 나타내고 있고,
동시에 여러 곳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부분도 있다.
진행도 빠르다.
(감독은 제임스 고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고 하더만.)

밤과 어두움을 태생으로하는 배트맨이기에
음산한 분위기를 영화의 기본 바탕색으로 색칠하고
여러 주인공들에게 특색있는 캐릭터를 배정해주고,
군데 군데 볼거리와 잔재미를 넣어준 것들로 영화를 완성한 것같다.

감독은
진실과 정의, 인간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겠지만,
관객은
영화보는 내내 스릴을 느끼게 하는 장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같다.

조커가 어디까지 성공하는지,
고담시가 어디까지 망가지는지
예상을 못하게 하고, 관객을 계속 불안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볼거리도 많다.

정말 잘만든 영화다.
꼭 다시 봐야겠다.

9시 40분 시작하는 영화 끝나고
버스정거장에 가니까 12시 25분...
잠이 안와서 3시까지 말똥말똥했다.

사람들에게 받을 인정을 포기하고 어둠 속에 남는 배트맨의 심정이나
악마의 현신같은 조커의 잔인함도 간간히 생각났지만,
영화내내 느꼈던 불안함에 대한 잔재와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놀라움과 감동이 계속 생각나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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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영화화했다고는 하지만,
절대 초등생 아이와 같이 영화를 보러가지 마라.
조커가 살인을 너무 쉽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인간성 자체에 대한 도전을 한다.
아이를 성격파탄자로 만들고 싶다면 영화관에 꼭 데려가라.

15세 관람가지만, 고등학생들에게도 정신건강에 안좋을 것같다.
웬만한 19세 에로 영화나 포르노, 살인 장명이 많은 폭력물보다 더 해롭다.
(에로영화나 포르노가 해롭다는 데에 반대할사람도 있겠지만.)

브레이크아웃

영화,공연 | 2008/03/16 21:29 | 메바21
3월 14일
브레이크 아웃
 보고 왔다.

3월 14일이라고 일부러 준비한 것은 아니었는데,
표가 생겨서,
건호엄마랑 같이 보러갔다.
표가 4개가 생겼길래,
건호, 건호 여자친구 수현(아파트 같은 통로 20층에 사는)
까지 종로로 출동하라고 했다.

건호엄마일행 3명은
수지에서 6시 20분에 출발했는데,
8시에나 종로에 도착했다.

이벤트 준비하러 모두 서울로 오고있는지,
길이 엄청나게 막혔단다.
공연은 8시 시작인데, 배고파서 먹고 들어가겠단다.
그것도 햄버거나 도넛으로는 안되고 밥을 반드시 먹어야한다고 한다.

쟁반짜장, 잡채밥 먹고 30 분지나서야 공연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400명 정도 크기의 객석이어서 아주 가까이서 본 것은 아니지만,
비보이 동작을 가까이서 본 것은 오랜만이다.
고등학교때 축제때 본 이후 20년만인 것같다.

나름 재밌었다.

건호랑 수현이는 이런 것을 처음 봤을 텐데,
특별히 재밌어하지는 않았다.
군데군데 잘 웃기는 했다.

저학년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30대 후반인 건호엄마에게는 생소한 문화여서 그런지,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난...몸이 조금 들썩이는 느낌이었다.
아직 맘은 젊은 채인 듯...

공연 끝나고,
종로 돌아다니다가,
건호는 수현이가 사달라는 휴대폰 케이스를 사줬다.


이번 3월 14일 선물로
하이패스 단말기 사주기로 했다.


어거스트 러쉬 보고 왔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광고용 LCD에서 하도 틀어줘서,
개봉전부터 건호 엄마가 보러가자고 계속 졸라댔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LCD에서 하도 틀어줘서인지
주말을 맞아 동네 아줌마들이 꼬마애들 데리고 많이 왔다.
그런데 이 영화 꼬마들 보기에는 마땅한 영화가 아니다.

더군다나 줄거리는 빤하다.
예고편을 본 사람들은 이미 70-80%의 줄거리를 다 파악할 수 있다.

한 아이가 고아원에 버려졌고,
음악하는 부모의 음악 재능을 타고났고,
부모를 찾아 떠났고
음악하다 보면 부모를 만날거란 기대를 가지고 있다..
...

그런데, 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재능이란게..
너무 심하다...

개발자에 비유한다면,
자동 계산 기계에 대해서 소문만 듣고 상상만하던 초등학생이
고아원에서 뛰쳐나와 도시에 갔다.
거기서 컴퓨터를 처음 보는데, Windows 그림판에서 그린 그림을 출력해서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있는 또래를 만난 것이다.
숙소가 없어서  그 또래의 집까지 따라간 이 초등학생은,
그날 밤 혼자 컴퓨터를 켜고 가지고 놀다 다음날 아침에는 플래시와 포토샵은 물론 컴퓨터 그래픽 아트의 고수가 된다.
그래서 시청앞 광장에  아무나 수 있게 해놓은 컴퓨터 하나에
자신이 만든 프로급의 그래픽 아트를 보여주면서 푼돈을 받는다.
그러다 우연히 C 프로그램을 막 배우고 있는 대학 1학년짜리를 만난다.
배열을  배우고 포인터에 입문하는 정도의 실력을 가진 이 대학 1학년 짜리는 티스토리를 개발한 회사인 TNC에 숙식하며 알바로 일하고 있는 학생이었다.
다음날 아침에 이 대학 1학년 짜리는 프로그램에 관심보이는 초등생에게 우쭐대면서, 프로그램이란게 무엇인지 변수와 if문, for 문 등에 대해 3분정도 설명하고 학교로 간다.
학교로 갔다온 사이, 이 초등학생은 백여장의 종이에 프로그램 설계서와 코드를 적어고는 요즘 화두인 social network 개념을 완벽히 구현한 온라인 community service를 설계, TNC 개발 장비에서 개발을 마친 뒤에 최종 통합 테스트 중이었다.
이 대학생은 놀라서 TNC의 연구소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또 깜짝 놀란 그는 국내 최고의 대학인 S 모 대의 전산과 교수님께 데려간다.
이 아이를 본 그 교수님은 물론이고, 그 학과에서 다들 놀라면서 이 아이를 가르치겠다고 한다.
6개월뒤 이 아이는 운영체제/Internet/SNS 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하는 conference에서 자신이 develop한 독특한 개념으로 개발한 미래의 웹가상운영체제의 prototype을 시연하면서 conference 에 참여한 국내외 수만명의 개발자들을 감탄하게 만든다...

쩝..

그런 재능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너무 심한 재능을 타고 난다면, 곁에 있는 보통 사람들은 힘이 빠진다.

5배정도의 재능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말했듯이 "인생은 방향" 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꾸준한 노력에 당해낼 것이 없는게 진실이다.
인생 전체를 생각해보면,
노력은 재능뿐 아니라, 운까지도 극복할 수 있다.

대학 밴드 활동했던 내 동생은 기타 10년 배워야 초보라고 했다.(좀 과장도 있는 말일것도 같다)
영화에선 6개월 배우고는 상당히 잘친다. (기타만 한게 아니라, 음악학교에서 음악을 배운 모든 기간이 딸랑 6개월이다. 하긴, 기타, 피아노 각각 하루밤 사이 고수가 되었었다)

영화보면서 건호가 혹시
노력보다 재능이 중요하다고 생각할까바 걱정이 되었다.

그렇지만,

영화 내내 흐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면 좋은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초등 5학년인 건호와 건호 엄마는 디워베오울프 보다 재밌다고 했다.

초등 고학년과 중학교 정도면 재밌게 볼 것같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더 좋고)
저학년에게는 따분할 것 같다.
자막판이 아니고 더빙판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미취학 직전 아이들도 볼 수는 있겠지만, 좀 따분해할 것 같다.
정서적인 영화여서 스토리 전개도 잔잔하고, 아이들 눈에 맞춰 편집된 것 같다.

로빈 윌리엄스가 좀 어정쩡한 역(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나중에 실제로 악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불분명함)을 한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