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에 해당되는 글 1건
- 2007/08/13 메바21 디워 관람후기 (12)
일요일 CGV 죽전에서 디워를 보고왔다.
애랑, 애 엄마랑 같이 봤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꽤 부족하지만, 무지 욕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우리 가족은 한달에 한두번 정도 영화관에서 보는데,
보통은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이나 매스컴을 보고 있자면,
여러 일련의 사건에 대한 반응속에서
몇가지 우리나라에 만연한 사회 분위기를 엿보게 된다는 느낌이 든다.
- 노력과 진실을 믿어 주지 않고 폄하한다.
- 한번 자기 맘을 정하면, 평생 종교로 삼는다.
- 긴가민가한 정보를 기준으로 자기 주장을 펼친다(아님 말고식으로)
- 한 일이든, 한 말이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무책임하다.
- 승자에게 박수쳐주지 않는다.
- 평소의 열등감을 공격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 존경심을 가지거나 존중해야 될 대상일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식하게 무례하다.
- 예전일을 지금일과 억지로 연결하거나, 작은일을 확대 해석하고, 일반화의 오류를 통해서 부족한 논거를 보완하려한다.
한마디로 저질 냄비 속성이다.
다시 영화 얘기를 하자면,
난, 나름 영화를 좋아하고, 자세히 본다고 생각하는데,
디워 무지 빈틈이 많은 영화다.
줄거리도 군데군데 빈틈이 있고, 연결이 잘안된다. 편집도 미숙하다.
도시 배경의 괴수 난동에 판타지에 나올 군사나 괴물들이 무지 안어울린다.
배우 연기도 맘에 별로 맘에 안든다.
특히, 여자배우 둘 다 내 스탈 아니다.
그런데, 허리우드 대작들은 빈틈이 없냐 말이다.
적어도 내눈에는,
언론과 비평가들이 호평했던 그 어떤 영화들도
이러한 빈틈들이 많이 있었다.
편집, 카메라, 음악 등등 까지 생각하면,
그 어떤 영화라도 맘에 안들고 허술한 부분 대여섯가지는 댈 자신있다.
이무기 주제로 그럴듯한 괴수 영화를 만들었다.
이 정도면 한편의 영화로서 즐겨줄만 하지 않을까?
주로 맞는 역할이었지만, 사람을 때리고 맞는 류의 코메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심형래 개인에게 호감은 없었다.
그렇지만, 자기만의 꿈을 꾸고,
그 꿈에 이 정도끼자 다가간 그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
부족한 부분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나서
다양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고,
시간이 흐른다음
깨닫고, 필요한 사람을 구하면 된다.
허망한 애국심이나, 개인에 대한 호감으로 영화를 판단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꿈을 꾸고 노력하는 개인이 이루어 낸 무언가에 대해
박수를 쳐주는 사회가 될 순 없나 싶다.
* 완성도를 기대하고 보면 실망. 최고 수준의 괴수 영화의 90% 정도 기대감으로 보면 볼만함
* 보면서 시나리오에 대해 신경끌 것 권장.









